생활 속에서 호감과 존중 쌓기
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 --가정사목부--
"인간의 선과 공동체의 선을 창조할 때에 사랑은 비로소 참된 것입니
다. ---  사랑은 커다란 노력이 필요한 일입니다"

부부가 생활 속에서 호감과 존중을 쌓으려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
요? 이번 호에서는 두 가지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.

     긍정적으로 생각하기

 보통 관계가 나쁘면 상대의 긍정적인 특성이나 장점을 발견하기 전
에 부정적인 특성이나 단점부터 봅니다. 부인이 밥을 한 그릇 다 먹어
도 '우리 부인은 밥을 참 복스럽게 먹는구나'하고 생각하는 게 아니
라 '하여튼 먹는 것만 밝혀가지고...'라며 부정적인 생각을 합니다.

 하나의 습관이 형성되는 데는 21일쯤 걸린다고 합니다. 마찬가지로 
긍정적인 것을 찾아내는 습관을 갖기 위해서도 일정한 시간을 들여 의
식적으로 노력해야 합니다. 아침에 눈을 뜨면 '오늘도 우리 남편(아
내)의 장점을 하나라도 찾아보자'하고 생각해 보세요. 찾아보면 장점
은 얼마든지 눈에 띕닌다. 신발을 얌전하게 벗어둔다거나, 치약을 아
래쪽에서부터 짠다거나, 사소하더라도 소중한 장점들이 얼마든지 있습
니다.

 이렇게 배우자에게서 긍정적인 특성이나 장점을 발견하는 것은 관계
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. 단점을 걸러내고 장점을 받
아들이려는 마음을 가진다면, 긍정적인 감정이 쌓이면서 정서적으로 
부자가 됩니다. 마음이 든든해지고, 따뜻해지고, 감사해집니다.

  'me-ness'에서 'we-ness'로 말하고 생각하기

 가트맨 박사는 호감과 존중을 쌓기 위해 '내가 이렇고 저렇고' '당신
이 이렇고 저렇고'하는 'me-ness'에서 '우리가 이러면 어떨까"하
는 'we-ness'로 대화롸 생각의 방식을 바꾸라고 합니다. 주어를 '나, 
너'에서 '우리'로 바꾸는 것이죠. 그러면 공유의식을 갖게 되고, 협동
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습니다. '당신은, 당신의, 당신ㄴ을' 이렇
게 말을 하다 보면 상대를 비난하게 되기 쉽고, '나는, 나의, 나를'이
라고 하다 보면 자기주장만 하기 쉽습니다. 그러다 보면 상대와 멀어
질 수 있습니다.

 부부의 참다운 모습은 배우자의 단점과 약점을 지적하는 것에 있지 
않고 단점과 약점을 덮어주는 것에 있습니다. 따라서 부부는 서로 배
우자의 장점과 약점을 찾아 메워서 덮어 주라고 각 가정에 보내어진 
동반자입니다. 
 삶에 힘겨워하는 반쪽이 축 처진 어깨를 하고 있을 때 나머지 반쪽
이 주는 격려의 말 한마디는 행복한 가정을 지탱하는 든든한 기둥이 
될 것입니다.